'16년 5월 실적

'16년 5월 실적

많은 지역이 꽃들로 물들어 아름답게 보였던 5월의 봄이였던 것 같습니다.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끝나고야 말았지만, 1년을 기다려 '17년 5월이 온다면 거짓말처럼 많은 지역이 많은 꽃의 다양한 색들로 물들 것입니다. '15년 5월 실적을 작성하면서 '16년 5월이 올 것임을 확신했듯이 '17년 5월도 반드시 1년이라는 기다림을 댓가로 저희 앞에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. 

투자도 그런 것 같습니다. 중요한 핵심 중에 한 가지는 기다림인것 같습니다. 하지만, 가끔 이 기다림의 의미가 변질되어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.  일단 투자(?)를 진행하고 오를 때 까지 무작정 기다리는, 궂이 손해가 나지 않더라도 많은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. 이것은 많은 현인들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기다림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

그 기다림의 첫번째 의미는 아주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아주 좋은(낮은) 가격에 거래되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. 물론, 아주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을 알아보기 위한 공부와 식견이 필요하겠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많은 현인들의 지혜를 충분히 참고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어렵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. 그리고 그런 식견과 통찰을 습득하게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 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아주 좋은(낮은) 가격에 거래되기까지 얼마든지 기다리는 것이 많은 현인들이 생각하는 기다림의 그 첫번째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. (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, 주제의 범위를 벗어나기에 생략하겠습니다.)

기다림의 두번째 의미는 그 기업이 성장하는한 아주 나쁜(높은) 가격에 거래 되지 않고 좋은(낮은) 가격이나 적당한 가격에 거래된다면 기업의 성장과 함께 평생 보유할 수 있는 기다림입니다. 두번째 의미는 사실 기다림보다는 즐거움의 의미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. 기업의 성장과 함께 시간의 흐름이, 순간순간의 기다림이 지루함이 아닌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. 이 기다림의 의미들을 되새기면서 투자를 해야 하지만 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.

기다림의 세번째 의미는 그 기업이 아주 나쁜(높은) 가격에 거래되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. 이것은 기다린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맞닥드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습니다. 기업(주식) 거래 시장에서 인간의 본성에 따라 필연적으로 반복적으로 매우 매우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면 아쉽지만 기업과 함께한 시간의 기다림을 마무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 물론, 기업과 함께하지 말아야할 순간은 이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. 세번째 기다림이 끝난다면 다시 첫번째 기다림을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 아주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아주 좋은(낮은) 가격에 거래되기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. 

어쩌면, 이 각기 다른 기다림의 의미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반복적일 수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다소 쉬운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매우 어렵고 지루하기 짝이 없을 수 있습니다. 하지만, 포기하지 않고 반복속에서 배우며 성장한다면 점점 더 쉽게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저 또한 그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.

별 볼일 없는 실적 보고가 매번 늦어지는 점 죄송합니다. 지난 3개월간 다른 여러가지 일로 투자부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지만, 잘 마무리가 되어 앞으로는 투자부문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매번 반복되는 실적 보고 이외에 새로운 컨텐츠를 염두하고 있는데, 잘 작성되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 실적 보고와 새로운 컨텐츠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 부족한 글, 별로 새로울 것 없는 글을 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1. 연간 예상 배당금 : RY 배당 약 2.5% 상승 , SAN 배당 약 5.5% 상승

2. 지분 변동 : 없음

3. 포트폴리오

감사합니다.